2025-06-19 08:50 (목)
야외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계촌 클래식 축제’.....현대차 정몽구 재단
야외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계촌 클래식 축제’.....현대차 정몽구 재단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5.05.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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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예술·자연 어우러진 공간서 다채로운 음악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지털 아트 작품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일상 속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하나로 ‘계촌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조성진, 백건우, 김선욱, 이진상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출연으로 약 1만5000명의 관객이 찾아 전국 축제·트렌드지수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대중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는 11회 축제는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자연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선사하며 국내 대표 야외 음악축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별빛 아래 클래식 음악 선율

계촌 클래식 축제를 상징하는 한밤의 별빛 콘서트는 합창, 오케스트라, 피아노 리사이틀, 바이올린 협연, 첼로 앙상블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된다. 축제 첫날인 6월 6일 밤에는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홍혜란이 출연한다.

계촌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국립합창단은 계촌나무 숲을 무대로 웅장한 합창의 울림을 통해 새로운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강렬한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홍혜란이 함께한다. 기존 음악 축제에서 보기 드문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7일에는 정치용이 지휘하는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역시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평온하고 따스한 감성의 연주자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리사이틀과 마스터즈 온 첼로(첼리스트 이원해·조형준·박성현·박유신)의 무대도 준비됐다.

특히 계촌 클래식 축제의 꽃, 계촌초등학교와 중학교 전교생으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올해도 6일 별빛 콘서트의 오프닝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창단됐다.

이어 2012년 계촌중학교에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다. 이 스토리 위에 2015년부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협력이 더해져 지난 11년간 오케스트라 교육을 지원해 오면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계촌마을과 주민들의 자랑이 됐다.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재즈 

7일 파크 콘서트에서는 최근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해금 연주자 천지윤과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만나 전통과 현대를 믹스매치한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인다.

8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하모니카 콩쿠르 수상자 박종성과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로 구성된 듀오 더하모닉스가 무대를 꾸민다. 이처럼 올해의 파크 콘서트는 이색적인 장르와 악기의 조합으로 전통과 클래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과 연계한 지자체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재즈 공연이 열린다. 7일 밤을 꾸밀 ‘미드나잇 콘서트’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처음으로 계촌을 찾아 강렬한 음색으로 단 한 소절만으로도 공기를 바꾸는 그녀의 목소리가 계촌의 밤하늘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매년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고,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왔다. 올해는 합창, 전통악기 해금과 피아노, 하모니카와 클래식 색소폰의 협연 무대, 재즈 공연 등 기존의 형식을 넘어서는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클래식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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