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공식 수입사인 차봇모터스가 지난 4월 3~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그레나디어 프로토타입 2종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차봇모터스가 국내에 처음 공개한 차량은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과 클래식한 디자인에 절제된 도시적 세련미를 더한 ‘그레나디어 by 첼시트럭컴퍼니’다.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Built for More’ DNA를 계승한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은 극한의 내구성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극대화한 궁극의 4X4다.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래더 프레임 섀시와 보디 온 프레임의 구조를 기반으로, 기존 차축 설계 대비 험로 탈출 능력과 내구성을 대폭 향상한 포털액슬을 탑재했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지난해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이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은 기존 264㎜에서 514㎜로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지상고를 확보해 울퉁불퉁한 지형과 장애물을 능숙하게 극복할 수 있다. 또 도하 깊이는 800㎜에서 1050㎜로 증가해 수로와 강을 건너는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 오프셋 휠 허브와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 적용으로 주변의 눈을 사로잡는 압도적 존재감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동시에 실현한다.
TÜV(독일 안전 품질 인증 기관)에서 인증받은 프로그레시브 코일 스프링과 앞뒤〮 쇽업소버로 험로에서도 바퀴가 들리지 않는 견고한 접지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주행 중에도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즉시 조절해 트랙션을 최적화할 수 있고,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미 독일 내 다양한 산업과 구조 현장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혁신적 설계를 입증받은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은 오프로드 지오메트리와 서스펜션 작동 범위를 대폭 개선해 기동성을 높였다. 동시에 최대 3500㎏에 달하는 견인 능력과 최대 871㎏의 적재 용량을 그대로 유지해 일반 소비자는 물론 구호 서비스 단체와 상업용 차량으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차량은 독일 뮐하임 안 데어 루어 소방대에 이미 유사한 사양으로 납품되는 등 실제 현장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은 독일의 오프로드 차량 전문 컨버전 기업 르테크와 협업으로 완성됐다. 프랑스 함바흐 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탠다드 그레나디어에 르테크가 독점 개발한 포털액슬 컨버전 키트, 높아진 서스펜션, 확장된 범퍼와 휠 아치 등이 결합해 극한의 오프로드부터 일상 활용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by 첼시트럭컴퍼니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2023년 출시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정통 오프로드 성능과 실용성을 앞세워 빠르게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차량이다. 그러나 첼시트럭컴퍼니는 탁월한 성능 뒤에 감춰진 디자인적 세련미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그레나디어의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와 타임리스한 실루엣에 현대적 럭셔리를 더한 특별한 그레나디어 전용 맞춤형 디자인 패키지와 부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클래식한 오프로드 디자인 언어를 섬세하게 재해석해 도시의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게 업그레이드했다. 휠과 페인트 마감, 인테리어 가죽 등 각 요소에서 구현된 디테일은 그레나디어의 견고한 DNA와 만나 한 차원 높은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첼시트럭컴퍼니는 자동차 디자이너 아프잘 칸이 설립한 칸 디자인 산하 브랜드 중 하나다. 전통적인 오프로드 차량 디자인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접목해 2013년부터 럭셔리 ‘첼시 트랙터(도심형 오프로드 차량)’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온 영국의 튜닝 하우스다. 다양한 휠 디자인과 맞춤형 차량 제작으로 유명한 칸 디자인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 하우스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첼시트럭컴퍼니와 함께 과도한 멋보다 절제된 세련미, 관습보다 독창성을 우선하는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
우아함과 독창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클래식 오프로드 차량의 견고함은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섬세한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경량 단조 알로이 휠과 외관 스타일링, 맞춤형 가죽 인테리어 등 모든 디테일은 최고급 소재와 첨단 제조 기술을 통해 완성되며 지난 10여 년간 정통 오프로더 튜닝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차봇모터스는 칸 디자인과 계약한 국내 유일의 공식수입원이다. 한국 시장에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by 첼시트럭컴퍼니의 가치와 혁신을 더욱 폭넓게 알릴 예정이다.
“디자인, 명확하고 단도직입적”
그레나디어는 현대적이고 기능적이며 성능이 뛰어난 4X4다. 실용성을 핵심으로 기능을 따른 형태와 능력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 헷갈리지 않도록 명확하고 알기 쉽게 설계했다. 꾸밈없이 명확하고 단도직입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 결과, 차량의 목적에 맞게 유행하지 않으면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이 탄생했다. 특유의 정통 4X4를 연상시키는 정직한 디자인이다.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박스형 디자인, 실용적인 기능만 강조한 단순한 라인, 섀시 모서리에 자리한 휠은 차체 오버행을 최소화하고 접근각, 이탈각을 향상해 더 나은 오프로드 기능을 제공한다.
평평한 프론트윙은 장비 거치에 유용하다. 30/70 스플릿 리어 도어는 작은 30도어로 작은 물품을 빠르고 쉽게 실을 수 있고, 더 큰 70도어를 열면 큰 물품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다. 차체 측면의 벨트라인은 범프 스트립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옵션으로 유틸리티 벨트를 추가해 다양한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다. 루프 바와 루프 스트립을 사용하면 루프랙 없이도 적재물을 장착하고 고정할 수 있다. 스페어 휠 안쪽에 있는 스페어 휠 잠금식 스토리지 박스는 지저분하고 오염된 장비를 보관하는 데 유용한 옵션이다.
15개국 기후·지형 조건서 180만㎞ 테스트
5인승 스테이션왜건으로 제공되는 그레나디어는 고객의 요구에 맞게 구성할 준비가 된 빈 캔버스와 같다. 간결하고 실용적인 차량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제작됐다. 운전자가 원하는 편안함, 안전, 세련미와 기본 사양도 놓치지 않았다.
그레나디어 개발 프로그램은 130대의 ‘2B’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엄격한 글로벌 테스트를 했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15개국의 모든 기후와 지형 조건에서 180만㎞의 강도 높은 테스트를 했다. 특히 그레나디어는 긴 수명으로 오랜 시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영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 중동, 아시아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워런티가 적용된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자동차 전문 업체인 마그나슈타이어, AVL 개발팀과 함께 혹독한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레나디어의 테스트 프로그램은 가장 극한의 환경에서 됐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4X4 테스트 장소 중 하나인 그라츠 북쪽의 쇼클 산의 악명 높은 트레일을 오프로드 개발 장소로 포함했다. 엔지니어들은 그레나디어 프로토타입을 통해 스웨덴 북부에서 혹한기 엔진 캘리브레이션, 헝가리에서 차량 역학 개발, 모로코와 중동에서 고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편, 이네오스는 세계적인 화학 회사다. 화학, 에너지, 석유, 가스 산업 등 다양한 소비자 브랜드와 스포츠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전 세계 36개 사업장에 2만6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29개국 194개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페인트에서 플라스틱, 직물에서 첨단기술품목, 의약품에서 휴대전화에 이르기까지 이네오스가 제조하는 소재는 우리 생활 전반에서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고 있다.
최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