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08:50 (목)
배구단 ‘핑크스톰’,1승을 위한 도전....영화 ‘1승’
배구단 ‘핑크스톰’,1승을 위한 도전....영화 ‘1승’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4.12.03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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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올리고, 웃음 때리고, 몰입감 UP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 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 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1승’이 개봉된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그래도 한 번은 이기겠죠?”

지도자 생활 평균 승률 10% 미만! 파직, 파면, 파산, 퇴출, 이혼까지···. 인생에서도 ‘패배’ 그랜드슬램을 달성 중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우진’은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에이스 선수의 이적으로 이른바 ‘떨거지’ 선수들만 남은 팀 ‘핑크스톰’은 새로운 구단주 ‘정원’의 등장으로 간신히 살아나지만, 실력은 물론 팀워크도 이미 해체 직전 상태다.

그 와중에 막장, 신파는 옵션, 루저들의 성장 서사에 꽂힌 ‘정원’은 ‘핑크스톰’이 딱 한 번이라도 1승을 하면 상금 20억 원을 풀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운다.

모두가 주목하는 구단이 됐지만, 압도적인 연패 행진을 이어가는 ‘핑크스톰’. 패배가 익숙했던 ‘우진’도 점점 울화통이 치밀고, 경험도 가능성도 없는 선수들과 함께 단 한 번만이라도 이겨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1승’에는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택시 운전사’ ‘변호인’ ‘괴물’까지 총 4편의 천만 영화를 기록한 것은 물론, ‘브로커’로 국내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받으며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쓴 송강호가 소탈하고 유쾌한 매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강호는 배구선수 출신 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다. ‘김우진’은 근근이 운영하던 어린이 배구 교실마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던 와중에 한 시즌 통틀어 1승만 하면 된다는 구단주 ‘강정원’의 제안을 덥석 물어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게 된다. 


송강호는 김우진에 대해 “한때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인생이 잘 안 풀렸다. 살면서 실패도 맛보고 부족함도 있는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친숙하고 정이 많이 간다”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승’을 통해 현실감을 자아내는 웃픈 면모부터 선수 개개인의 개성과 강점을 알아주고 도전하며 ‘핑크스톰’의 ‘1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강정원’은 박정민이 책임진다. ‘강정원’은 자신의 인생철학을 담은 도서 출간부터 수시로 켜는 SNS 라이브 방송까지 마음먹은 건 일단 하고 보는 재벌 2세 프로 관종러다.

배구 지식은 없지만,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싸다는 이유로 인수한 그는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의 ‘김우진’을 감독으로 영입하고, ‘핑크스톰’이 시즌 통틀어 단 ‘1승’만 하면 상금 20억 원을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워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오른다.

“천재적인 마케팅 능력을 갖춘 괴짜 구단주. 이제껏 본 적 없는 구단주의 유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힌 박정민은 외형에서부터 일반적인 구단주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상, 분장 등 스태프들과 많은 논의를 거쳤다는 후문이다. 


장윤주는 젖은 낙엽처럼 가늘고 긴 생존력으로 버텨온 ‘핑크스톰’의 최고참 선수 ‘방수지’ 역을 맡았다. 취미는 클럽에서 몸풀기, 숙소에서 손가락 훈련을 위한 뜨개질 하기다. 20년 동안 벤치를 지키며 선수 생활을 연명하던 ‘방수지’는 이제껏 아무도, 심지어 본인조차 몰랐던 장점을 알아봐 준 ‘김우진’ 감독으로 인해 새로운 포지션을 맡아 주장 완장까지 차고 주전으로 나서게 된다.

“비록 실력, 재능을 가지진 못했지만, 그 영역에서 오랫동안 버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장윤주는 “짠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그야말로 응원해 주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는 12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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