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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시장 잡아라···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軍 시장 잡아라···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4.07.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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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맞춤 서비스 확대 등 우위 선점 분주

 

은행권이 군심(軍心) 잡기에 나섰다. 매년 새로 입대하는 20만 명의 국군 장병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 
‘나라사랑카드’가 3기 사업자 입찰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국방부는 2026년부터 10년간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운영할 대행 기관을 뽑기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을 맡을 금융사는 이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1분에 선정할 계획이다.


나라사랑카드는 병무청에서 병역판정 검사 시 의무적으로 발급하는 체크카드다. 병역증과 군 봉급 입금계좌, 전역증, 신분증 기능을 한다. 2016년 이전에는 신한은행(신한카드)에서 발급했지만, 2015년 12월 18일 발급이 중지됐고, 이후 2차 사업이 시작돼 KB국민은행(KB국민카드)과 중소기업은행(비씨카드)에서 발급했다. 국방부는 3기 사업이 2026년 1월 시작되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존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전북은행 등이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장병들에게 금리 8% 적금을 제공하는 등 관련 시장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3일부터 KB장병내일준비적금 최고금리를 기존 5.5%에서 6.2%로 올렸다. 기초수급생활자는 최고금리를 8%까지 제공한다. 월 1000원에서 최대 20만 원까지 낼 수 있다. 이자는 만기 시점 일시 지급되며 비과세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28일 ‘군(軍) 상생금융 패키지’의 하나로 직업군인, 군인연금수급자, 군인공제회 회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 계좌 ‘신한 군인행복 통장’을 선보였다. 신한 군인행복 통장은 기본 금리 연 0.1%에 우대금리 2.9%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3.0% 금리가 적용되는 입출금 계좌다. 우대금리는 국군재정관리단에서 정기급여 또는 군인연금 입금, 신한 국방복지카드를 보유하고 결제계좌를 신한은행 계좌로 등록 중 1개 이상 충족하면 된다. 직업군인, 군인연금수급자, 군인공제회 회원이 신규할 수 있고 잔액 200만 원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초 ‘군 상생금융 패키지’를 시행하며 군인행복대출과 쏠편한 군인 대출 금리를 0.4%p 인하하고 최대한도를 1억5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올렸다. 군인생활안정자금 대출 금리는 0.7%p 내렸다. 또 병역명문가 고객들에게 대출 관련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한은행 CSS(신용평가모형) 신용대출 상품에 ‘병역명문가 우대금리’(0.5%)를 신설했고 최고금리 연 5%를 제공하는 ‘신한 플랫폼 적금(병역명문가)’도 5만 좌 한도로 출시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국방부가 제시하는 사업 평가 기준에 맞춰 제안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은 7월 나라사랑카드 군마트(PX) 최대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최대 20%로 상향하는 등 혜택 강화에 나섰다. 건당 결제금액 3만 원 이상 시 5%, 7만 원 이상 시 10%, 10만 원 이상 시 2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월 최대 할인 한도는 기존 2000원에서 5만 원으로 올렸다. 군마트(PX) 할인 혜택은 IBK나라사랑카드를 결제계좌로 국군재정관리단을 통해 병급여 수령 시 받을 수 있으며 전월 이용 실적 조건은 없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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