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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축하듯이 세이빙한다.
비트코인, 저축하듯이 세이빙한다.
  • 김은정 발행인
  • 승인 2024.04.2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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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투자”
이장우 (주)업루트컴퍼니 대표,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업루트컴퍼니의 비트세이빙은 디지털 자산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국내유일의 최초 솔루션 컴퍼니이다. 
적립식 투자는 중장 기간에 걸쳐 반복 구매, 평균매수단가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리치에서 이장우 (주)업루트컴퍼니 대표,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를 만나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이장우 (주)업루트컴퍼니 대표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비트세이빙은 블록체인 온체인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업루트컴퍼니는 2022년 시작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비트세이빙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비트세이빙의 핵심기술인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적립식 투자 알고리즘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금융사와 협업도 다양하게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삼성증권 스타트업랠리업 프로그램을 통해 POC를 진행하기도 했고, DGB금융과 부산은행 등 주요 금융사의 핀테크 프로그램에 선정돼 디지털자산을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남미 페루에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솔루션을 수출하면서 남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Q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를 하게 된 배경과 장단점은?

A 암호화폐 시장에도 건강한 투자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너무 필요했다. 과거에 암호화폐 시장은 사실 무법지대나 다름없었고 시세조종이 난무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비트코인을 소개한다고 해도 높은 확률로 위험한 거래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비트세이빙은 비트코인 투자 시장의 복잡성과 변동성에 주목해 개발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중 약 87%가 미래에 디지털 자산을 보유할 의사가 있지만, 해당 세대 투자자의 70% 이상이 이미 디지털 자산 투자로 인한 손실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신뢰할 수 있는 자산만을 선별하고, 가격 변동성을 활용한 자동 적립식 투자(DC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으로 알고리즘이 고객의 투자를 대신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적립식 투자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특허를 취득, 상품화에도 성공했다. 개인이 커피 한 잔 값인 하루에 5000원씩 설정해서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다.


Q 비트세이빙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해달라.

A 비트코인을 저축하듯이 세이빙하는 서비스라고 해서 이름이 ‘비트세이빙’이다. 즉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디지털자산을 적립식으로 꾸준히 모을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대표 자산은 비트코인이다. 고객은 하루에 얼마를 구매할지, 매주 매일과 같은 주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가격이 하락할 때만 적립식 구매를 할 수 있는 특별 주기도 제공한다. 비트세이빙은 비수탁형 서비스다. 고객의 가상자산을 회사가 직접 보관하지 않는다. 본인이 주로 이용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연결을 해두면 비트세이빙이 고객의 계정에서 적립식 투자를 실행해 준다. 비트세이빙의 차별 상품은 블록체인의 온체인데이터 활용해서 적립식 투자를 제공하는 스마트 저금통이라는 상품이 있다. 이는 온체인데이터를 통해 시장이 과열되거나, 기회인 구간을 분석해 내고 적립식 투자 금액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저금통이다. 즉 비싸면 적게 사고, 싸면 많이 구매하는 콘셉트다. 이 저금통은 같은 금액을 매일 구매하는 일반 적립식 투자에 비해서 18% 가까운 성과 개선율을 나타내고 있다. 


Q 비트세이빙 서비스의 평균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가.

A 비트세이빙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비트코인 적립식 저금통 기준으로 수익률을 말씀드리면 지난 2월 29일 기준으로 온체인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적립식 투자 수익률은 최근 1년간   121.5%, 최근 2년간 144%, 최근 3년간 127%다. 지난 2년을 생각해 보면 80% 가까이 하락한 암호화폐 시장이 있었음에도 달성한 수치다. 


Q 비트세이빙과 같은 방식의 서비스를 하는 업체도 있는지.

A  한국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에 적립식 투자 기능이 있다. 다만 온체인데이터나 특별 주기 같은 것은 없다. 고객이 설정한 코인과 주기로 단순 구매만 제공해 준다. 미국에는 유사한 선배 기업들이 있다. 2019년 창업한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를 제공해 주는 스완 비트코인과 스트라이크와 같은 비트코인에 오리엔티드된 서비스가 있다. 이들 기업과 다른 점은 비트세이빙은 ‘비수탁형 적립식 투자 서비스’라는 점이다. 즉 고객은 비트세이빙에 돈을 넣는 게 아니라 본인이 이용하는 국내에서 인가받은 거래소 자신의 계정에 자산을 넣어두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고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트세이빙은 매일, 매주, 그리고 특별한 주기로 적립식 투자를 도와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Q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의견은?

A 관점을 조금 바꾸면 좋을 것 같다. 비트코인은 단순히 투자 자산의 성격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다. 가치중립적이고 자주적인 자산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지정학적 환경과 현재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바라봐야 한다. 개인들은 자신의 자산을 지키는 방법으로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노출해야 할 것이다. 사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투자 시점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조언을 드리고 싶다. 과거에 고점에서 적립식 투자를 했을 때의 효과를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고점에 매수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임을 고려하고 고점일 때 일시 구매하는 것과 적립식 투자를 비교해 보면 2021년 11월 69000달러(당시 고점)에 구매했다면 다시 69000달러 원금에 도달하는데 2년 3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그때부터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다면 같은 기간 수익률은 144%에 도달한다. 이게 적립식 투자의 효과다.  


Q 알트코인도 많은데, 비트코인 외에 투자가치가 있는 코인은? 아니면 오로지 비트나 이더에만 투지해야 하나?

A 비트코인은 인류역사상 최고의 부의 저장 기술이다. 금융이라는 것이 현재의 부를 미래로 보낼 수 있는 그릇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그릇은 구멍이 나 있다. 미래로 가다가 질량이 보존되지 않고 세는 거다. 구멍이 나 있지 않은 유일한 자산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 이외의 대부분 암호화폐는 여전히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다. 대부분 장기적으로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자신의 자산과 구매력을 지키는 자산으로는 비트코인이 아직은 유일하다. 


Q 비트세이빙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A 비트세이빙은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향으로도 올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비트세이빙은 올해 3월 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비트세이빙은 한국에서의 적립식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의 많은 국가의 이용자에게 비트코인을 통한 안전한 저축 수단을 제공하려고 한다. 올해 페루를 시작으로 스타트했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0%를 초과했으며 엘살바도르는 2021년에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했다.


Q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A 비트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시작해 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의 특성상 전 세계 어디에서든 구현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다소 야심 차게 보일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의 글로벌 성격이 우리의 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Q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종종 목격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변화가 필요하다. 한 비유를 들어보겠다. 개미가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만약 그 개미가 타고 있는 코끼리가 뒤로 움직이고 있다면 개미는 사실상 뒤로 후퇴하고 있는 것이다. 이 비유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편견을 가진 시각에도 적용이 된다. 디지털 자산은 거래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무시하는 것은 개미가 전진한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뒤로 가는 것과 같다. 
Q 마지막으로 리치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리치 독자들은 ‘부’에 대한 관심이 일반적인 매거진 독자보다 클 것이다. 부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비트코인에 대해 마음을 열고 깊이 공부해 볼 것을 권장한다. 비트코인을 이해하면 돈의 본질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현재의 피아트 머니 시스템은 불과 70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 시스템 속 화폐는 본질적으로 약한 돈이다. 이는 우리에게 건강한 돈이 무엇인지, 어떤 돈을 지속해서 모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통찰을 줄 것이다.  대담 : 김은정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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